이 글은 요근래가 아닌 2017년 12월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여행한 경험을 , 카페에 써 두었던 내용을 일부 수정하여 블로그로 가져온 것입니다.
요즘은 프로세스가 조금 바뀌었을수도 있으니 정확한건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하겠네요.
수수료나 요금은 시간이 지나서 약간의 변동이 있을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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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1일부터 12월 22일까지 부산에서 쏘랭이와 함께 배를 타고 일본 하카타항(후쿠오카)에 도착하여 규슈지방을 여행하였습니다.
먼저, 제가 차를 가지고 일본여행을 떠난 계기부터 말씀드릴게요.
우연히 타커뮤니티 서핑중에 자차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신분의 글을 보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보니 의외로 자차나 오토바이로 해외여행 하신분들의 얘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여행기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자차를 가지고 떠날수 있는 나라는 일본이랑 러시아(블라디보스톡)입니다.
물론 방법을 찾으면 자동차만 화물로 실어 서 동남아시아나, 스페인, 아일랜드 등으로 보낼 수 있으나 이 경우는 기간도 한달 이상 걸리고 비용도 200~300만원 가량으로 현실적으로 자차해외여행은 일본과 러시아뿐입니다.
(중국은 국제운전면허증이 통용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운전 할 수 없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입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통한다면 시베리아를 횡단해서 유럽까지 여행 할 수 있다고 하니 저도 추후에 그렇게 여행을 해보고 싶어서 사전 연습겸 해서 먼저 일본 규슈지방을 자차로 여행하게 된 것입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은간단하게 쓰도록 하겠습니다.ㅎ
먼저 준비물은...
1.본인운전면허증
2.여권
이 두가지가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합니다.
여권은 다들 가지고 계시죠? 혹시라도 안 가지고 계신다면 여권 만드는 방법은 아시죠? 모르신다면...
구청이나 시청 가셔서 만드시면 되요.
자세한건 저도 만든지 몇년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번거로우시겠지만 다른 블로그등에서 검색하셔서 만드시기를...
그다음 이 두개랑 여권용 반명함판 사진1장, 수수료 8500원을 가지고 경찰서 교통민원실에 가셔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있으면 패스)
그리고 차량등록증. 이건 차랑이 있으면 가지고들 계신 서류죠.
그 다음은 이 4가지를 가지고 근처 차량등록사업소를 갑니다. 그 곳에서 차량일시반출승인신청서를 씁니다.
지역에 따라 모르는 공무원들도 있을수도 있는데,다행히 제가 간 지역은 직원분이 아셔서 수월하게 했네요. 혹시라도 직원이 모른다면 블로그 글을 검색하셔서 보여주면서 설명할 수밖에 없겠죠.
차량일시반출승인신청서를 제출하고 여권이랑 차량등록증을 제출하면 영문으로 된 차량등록증서 라는 서류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줄 수도 있고 안 줄수도 있는데 국가식별기호 라고 둥근 타원안에 ROK (Republic Of Korea)글자가 적힌 종이나 스티커를 같이 줍니다. 저는 A4종이에 프린트해서 주더군요.
둘다 수수료 없이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혹여 국가식별기호를 못 받으셨다면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다른 여행자분이 올린 파일 받으실 수 있으니 그걸 사용 하셔도 됩니다.
일단 이렇게 하면 기본적인 준비는 마친겁니다.
요약하자면
1. 운전면허증
2.여권
3.국제 운전면허증 (경찰서,사진1장, 8500원)
4.자동차 등록증
5.자동차 등록증서 (차량등록사업소,무료)
6.국가식별기호 (타원형ROK)
7.영문 번호판 (기존번호판이랑 같은 사이즈로 자작, 중간 한글 글자는 영문자로 표기)
7.번 영문 번호판은 저는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크게 문제는 없었어요.
준비물이 준비 되었다면 여행기간이랑 여행사를 선택하신 후 예약 하시면 됩니다.
제가 간 일본을 예로 든다면 부산에서 차를 가지고 탈 수 있는 배는 고려훼리의 뉴카멜리아호랑 부관훼리,팬스타페리가 있습니다.
(DBS훼리도 일본의 사카이미나토로 가지만 이 배는 동해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3개항을 순환하는 배입니다.)
각 후쿠오카,시모노세키,오사카로 가는 배이고, 시간이랑 비용은 다릅니다.
어느쪽을 여행하느냐에 따라 다른 배를 선택 할 수 있겠죠.
저는 규슈지방을 여행할 것이라서 고려훼리의 뉴카멜리아호를 이용했습니다.
여행기간을 정했다면 고려훼리회사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합니다. 몸만 가는것이라면 그냥 인터넷에서 예약하면 되지만 차를 가지고 가려면 전화로 예약해야 합니다. 여행 가는 날,오는날 화물이나 승객이 많지 않아 빈자리가 있으면 갈 수 있고 없으면 여행날짜를 조절해야지요. 저도 최초 계획 했던 날짜에 승객예약이 다 차서 다른날로 변경해야했습니다.
예약을 했다면 팩스나 이메일로 위의 준비물서류를 보내야 합니다.
(여권,국제운전면허증,자동차등록증,자동차등록증서)
그리고 혹시 나중에 쓸일이 있으니 사본도 1부씩 복사해서 가지고 가면 좋습니다.
(전 실제로 부산항 세관에 팩스로 받은 서류 상태가 안좋다고 해서 가지고 간 사본들을 제출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당일날 저 서류들 원본도 꼭 챙겨서 가지고 가야합니다.
배 가격은 뉴카멜리아호는 왕복 46만원입니다. 차값이랑 운전자1인의 삯입니다. 기본 2등실이 제공 됩니다. 동승자는 따로 일반승객비를 내셔야 하고 더 좋은 객실을 이용하고 싶으시면 추가금을 내시면 됩니다.
직원이 문자로 계좌번호 알려주면 입금하고 확인전화 하면 됩니다.
저는 저 혼자만 배로 이동하고 다른 가족들은 다음날 비행기로 이동했습니다.
배로 가는건, 배 자체가 꽤 커서 왠만해선 멀미는 하지 않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지루합니다.(배크기는 길이 170M에 넓이 24M, 2만톤급이라고 합니다.)
갈 때 7시간, 올 때5시간 걸리는데, 갈 때는 탑승하고도 2시간후에 출발 하고, 도착해서도 1시간반은 배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 때는 시간이 조금 덜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1시간은 기본으로 대기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실질적인 프로세스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여행 당일날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3시30분까지 도착하면 됩니다. 일반승객 탑승 시간은 오후7시인데 차량승각은 좀 더 일찍 오라고 하더라구요. 늦어도 4시30분까지 가면 됩니다. 너무 늦을 것 같으면 훼리회사에 전화를 해서 상황을 해결하셔야겠죠.
항구에 도착한 후 주차장에 들어 가지 마시고 화물차 출입구쪽으로 가셔서 검문소 앞 바리게이트 앞쪽에 잠시주차 합니다.
주차비가 비싸다고 하니까 주차장에 주차 하지 마세요. (만원인가 그럴겁니다)
사정해도 주차비 못 돌려준답니다. 바리게이트 앞에 주차한다고 뭐라 하는 사람 없을테지만 혹시라도 뭐라한다면 차량 일시반출 할 거라고 하면 됩니다.
주차 후 여권과 서류들,그리고 현금 조금 들고 터미널3층 고려훠리 창구에 가셔서 예약 했다하고 여권 내밀면 표를 줍니다.
여기서 유류할증료랑 터미널이용료로 9300원이 소요 됩니다.
잠시 후 차량수속 안내 전담 직원이 나와서 안내 해 줍니다.
담당자 따라서 1층으로 내려간 후 어떤 사무실에 들어갑니다. 그 곳에서 보증수수료 1만원을 내고 각서류 원본을 대조 확인하고는 도장을 찍어주고는 수출면장 서류 1장을 줍니다.
전 이곳에서 팩스로 받은 서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해서 사본들을 제출했었습니다.
이 곳에서 받은 수출면장은 나중에 여행 끝나고 왔을 때도 도장 받고 해야 하니 잃어버리면 절대 안됩니다.
그 다음은 직원이랑 같이 차량으로 와서 트렁크 짐들을 꺼냅니다.
원칙적으로 차량 내부에는 어떤짐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그냥 잡동사니랑 차량 기본셋트 같은건 있어도 괜찮아요.
어쨋든 캐리어들은 다 꺼내서 X ray검사 후 수하물로 부치게 됩니다.
원래 수하물은 유료인데, 캐리어 1~2개 정도는 그냥 부쳐주더군요.
그 이후 세관 직원이 와서 차량내부검사를 실시하고 이상 없으면 초소에 신분증 잠시 맡기고 임시출입증을 발급 받아 차를 보세구역 주차장에 임시주차 하게 됩니다.
주차 후 초소에 임시출입증 반납하고 신분증 받고 나오면 일단 차량 수속은 끝이 난것입니다.
그 다음은 터미널에서 일반승객처럼 탑승까지 대기 하면 됩니다.
차량수속 하는데 약 1시간가량 걸렸으므로 배 승선까지 약 2시간가량 남습니다.
그냥 쉬셔도 좋고 간단하게 식사 하셔도 됩니다. 전 터미널 구내 식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는 대합실에서 기다렸습니다.
오후 7시정도에 출국심사가 시작됩니다.
공항이랑 절차는 비슷합니다.
보안검사, 휴대품 검사하고,여권 검사 하고 나면 면세품 가게들이 나옵니다.
면세품 가게는 공항이랑비교하기엔 너무 초라하네요.
면세품 가게 앞쪽 대기 의자에서 좀 대기하다보면 다시 승선게이트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뉴카멜리아호는 저 바깥쪽에 위치해 있어서 5분 이상 걸어 가야 하네요.
승선게이트 앞까지 갔다고 해서 바로 탈 수 있는게 아니라 또 몇분간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이런 절차들이 비행기 탈 때랑 비교해보면 좀 지루한 감이 있었네요.
드디어 시간이 되어서 승선 하게 되면 승선권을 직원에게 주면 반 뜯어서 돌려 받고 배에 승선하면 됩니다.
배에 처음 발딛는 곳은 2층이고요.
배 선실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등선실은 3,4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3층에 로비에 인포메이션데스크가 있고 식당,목욕탕 등 편의시설과 객실이 있습니다.
참고로 전 기본 2등객실을 사용 했는데요. 2등 객실은 10인실이며 지정석이 아니라 선착순 자유석입니다.
객실에 짐을 풀고 쉬고 있으면 인포메이션에서 방송으로 유인차승객 몇 호실 아무개님 인포메이션으로 오라고 합니다.
인포메이션 직원분은 한복을 입고 계세요.
무슨 명찰을 주고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그 통로를 통해서 아래로 내려 가면 화물칸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 가면 아래서 직원분이 안내 해 줘서 일단 배 밖으로 나가서 직원차를 타고서는 보세구역에 주차장까지 데려다 줍니다.
거기서 차를 타고서는 방금 태워준 직원분 차를 쫓아서 배쪽으로 온 후 배에 운전해서 들어가면 배 안에 주차 할 곳으로 유도해 줍니다.
주차 후 차문을 잠그면 직원분이 차가 움직이지 않게 알아서 고박을 해 줍니다.
아까 내려왔던 곳으로 다시 올라 간 후 인포데스크에 임시 명찰을 반납후 객실로 가서 쉬면 됩니다.
뉴카멜리아호는 일본국적배라서 내부는 엔화만 통용 됩니다. 자판기도 일본동전을 사용해야 해요.
8시에 승선 했어도 배는 밤 10시에 출발 합니다.
배가 워낙 크다보니 출발해도 창밖을 보지 않는 이상 출발한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출발 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항대교를 지납니다.
밤에 보니 더 이쁘네요.
배 출발 하고도 40분정도는 핸드폰 사용 가능 합니다. 그 이상 되면 완전 공해상이라서 한국통신사나 일본통신사 둘 다 안 뜨고요.
11시 넘으면 2등선실은 자동소등 되기에 할 것도 없고 자면 됩니다.
다음날 5시 정도면 이미 일본 해역안에 들어와서 항구에 정박할 준비하고 5시반에 정박합니다.
6시 정도에 선실로 직원이 찾아 옵니다.
짐은 놔두고 차키만 가지고 직원 안내해주는데로 첨에 차가지고 왔던 통로로 화물칸으로 가서는 차를 후쿠오카 항구 보세구역에 주차 후 다시 승선 합니다.
그러고는 기다리다가 직원이 7시10분까지 안내데스크 앞으로 오라고 합니다.
시간되서 가면 유인차승객은 선하선 해야 된다며 별도로 먼저 내릴수 있게 다른 통로로 안내해 줍니다.
전 이날 차량승객이 저뿐이었는데 왠 아주머니들이 저보다 앞에 있더라구요.
그 분들은 매일 왕복하시는 보따리 장사하시는 분들이셨어요.
7시20분 좀 넘은 시간에 이제슬슬 내리게 되는데 일본측 직원이 와서 설명해 주는데 일본어 모른다고 하면 배에 있는 다른 한국측 직원이 대충 통역해 줍니다.입국심사 후 8시20분에 터미널 1층 카멜리아 창구 앞에서 만나자고 하네요.
7시반에 하선 하게 되고 지문등록,사진촬영, 여권검사 및 입국 도장 받고 지나가면 수하물 나오는 곳에서 캐리어 찾고 짐 검사 받고 하면 입국 끝입니다.
전 캐리어가 2개 있어서 짐검사 그러니까 일본측 세관원이 이것저것 물었는데, 가족이랑 여행 하려고 차량을 가져왔고, 가족은 비행기로 오지만 짐은 내가 차량이랑 같이 가져와서 짐이 많다고 하자 어디어디 여행하냐고만 묻고 캐리어 내부 검사는 하지 않고 통과 시켜줬네요.
입국은 끝났지만 차량수속은 안 되었기에 1층으로 내려가사 의자에 앉아 기다렸습니다. (입출국장이 2층)
8시 20분 시간 되서 차량전담 직원분이 오셔서 차량 오리지널 서류들이랑 여권,국제운전면허증을 건네고 통관수수료랑 일본 자동차보험료 등 총 22870엔을 지불합니다.
1시간 정도 후에 서류들 돌려주고 일시 수입면장이랑 보험증서, 보험스티커를 줍니다.
여기서 받는 일시 수입면장도 마지막날 떠날 때 또 도장 받아야 하는 중요한 서류니 안 잃어버리게 조심하세요.
그리고 떠나는 날 9시반까지 오라는 한글로 된 안내문서도 한장 같이 줍니다.
캐리어는 수하물 창고에 잠시 두고는 직원이랑 같이 보세구역으로 가서 차를 탑니다.
제가 운전하고 직원분은 조수석에 타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 줍니다.
항구 수하물창고 옆 주차장에 잠시 주차 해서 캐리어 짐을 차에 싣습니다.
그리고 차량보험스티커를 뒷번호판 왼쪽 상단에 붙이면 된다고 알려주더니 직접 붙여 주시네요.
이로써 차량 입국 수속도 끝났습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2시간동안 쓰게 되네요.
막상 읽으면 몇 분만에 다 읽겠죠?! ㅡㅡ
여행기는 다른글로 써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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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해서 차량 가지고 간 비용은
왕복배삯 46만원(기본2등선실이용)+
유류할증터미널이용료 9300원+
통관수수료 1만원+
일본 내 통관수수료,일시수입료,차량보험 22870엔 +
나중에 돌아올 때 유류할증료랑 터미널이용료 1000엔
해서 47만9300원+ 23870엔(약23만원,환율 따라 다름)= 약 71만원 정도 들었네요.
여행기간이 일주일 이내라면 그냥 현지 렌트가 낫겠고, 그 이상 이라면 자차를 가지고 가는게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기타 다른 얘기는 다른 글에서 얘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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